하고 싶은대로 마음 편히 살자카테고리 없음2023. 5. 7. 23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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듣기 싫으면 듣지 말고
남의 걱정, 남의 괴로움을 내 것처럼 여기지 말고
오늘의 내가 즐겁도록 하고 싶은대로 살자
30분째 입술이 떨리는 걸 겪으니 드는 생각이다
2년 전에는 이유없이 관절이 붓고
지금은 입술이 떨리고
매일 밤 끔찍한 악몽을 꾸는 내가 불쌍하다
내가 참 불쌍하다
밥 사먹을 돈 아까워 하고
남들에게는 있으나 없으나 할 천원 한 장에 벌벌 떨고
아프면 내 탓이라고 하는 사람들
무관심한 사람들 속에서 혼자 앓아야 하는데
정작 나는 그 사람들의 고통을 같이 느껴주느라고
힘들어 하는 게 안타깝다
내 돈이 내 돈 같지도 않은 상황이 안타깝다
다 미래의 언젠가를 위해 아껴야 할 돈...
누가 봐 준다고 그리 알랑대고 애쓰는가...
내 자신이 불쌍하다
남들 이미 수어번 미용실에 갈 동안에
미용실 가는 비용이 아까워 질끈 묶고만 다니는 내가
불쌍하다
묶은 머리가 무거워 목이 아프게 되어서야
머리를 어디서 싸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내가 안타깝다
평생 멋 한번 내지도 못 하고
거세당한 인간처럼 한 성별로서 아름다움은 한껏 쫓아보지도 못 한채 그냥 늙어가는 내 모습이 참 안쓰럽다
무얼 위해 스스로를 한껏 짜끄라트리며 사는가...
무얼 위해...
오늘도 참으로 고생했다
오늘도 주위를 살펴가며 몸을 숙이고 짜그라트리느라 수고 많았다